To have or To be?

대부분의 백만장자는 검소하다. 과소비 생활을 하면서도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사치스러운 생활 방식은 텔레비전과 신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대중 매체에서 전형적인 백만장자의 검소한 생활 방식을 소개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텔레비전 시청률은 낮아질 것이며, 신문 구독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미국에서 재산을 모으는 사람들은 대부분 근면하고 검소하며 전혀 사치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평범한 미국 성인에게 앞으로 재산을 모으려면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도 그는 당신이 자신의 생활 방식을 위협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백만장자가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비싼 구두를 만들어 파는 제조 업체와 상점을 먹여 살리는 것일까? 물론 어떤 백만장자들은 비싼 구두를 신는다. 그러나 300달러(약 50만 원) 이상의 비싼 구두를 신는 백만장자의 수에 비하면 백만장자가 아닌 사람의 수가 최소 8배나 많았다. 그러나 대중 매체에서는 뭐라고 하는가? 

(그들은 비싼 신발이나 장신구를 사는 미국의 극소수 사람들을 떠들썩하게 보도한다.)

대중 매체는 소비 행위의 비정상적인 내용을 강조해 보도하기를 즐긴다. 결국 우리 젊은이들에게 비싼 물건을 사는 것은 부자들에게 흔히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심어 주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젊은이들은 부자들이 과소비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한 가장 큰 대가가 바로 과소비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자이기 때문에 받게 되는 대가는 물질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추상적인 것들이다. 말하자면 재정적 자립, 절제, 훌륭한 가장, 좋은 남편 과 아내, 교육을 잘 받은 아이들의 아버지 와 어머니 같은 것들인 것이다. 

미국인들 가운데 부유한 사람의 수가 그토록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심지어 연간 소득이 수십만 달러나 되는 대부분의 가정조차도 부유하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앞으로 생길 돈을 미리 당겨서 지금 당장 써 버려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남의 돈을 빌려 쓰는 일이 다반사이며, 버는 족족 써버린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많은 물건으로 풍족함을 과시하는 사람을 성공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네보다도 못한 사람으로 여긴다. 그런 사람은 이웃들에게도 그다지 존경받지 못하는 것 같다. 사회 적 지위 면에서는 평균 이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기준에서 그렇다는 말인가?) 이웃들의 관점에서 보면 그는 직업적 지위가 낮으며, 그는 소규모 사업체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웃들은 그가 재정적으로 자립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이웃들은 그가 이혼하지 않고 결혼 생활을 착실하게 유지한다든지, 자녀의 대학 교육비를 전부 댄다든지, 수십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든지, 성실하고 검소하다든지, 주택 융자금을 모두 갚았다든지 하는 등의 훌륭한 점에는 점수를 주지 않는다. 오히려 많은 이웃들이 그가 다른 동네로 이사 가기를 바랄 것이다. 왜 그럴까? 아마도 그와 그의 가족이 부유해 보이지도 않고, 좋은 옷을 입지도 않으며, 비싼 차를 타지도 않고, 높은 지위의 직업을 갖고 있지도 않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왜 자기 사업을 할까? 우선 대부분의 성공한 사업가들은 엄청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들 것이다. 자신이 사장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영업을 하는 것이 남에게 고용되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고 말할 것이다. 무엇이 위험한 일일까요? 하나의 소득원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고용된 사람들은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는 것이지요. 소득원이 하나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나 당신의 사장에게 청소 용업을 제공하는 사업가는 어떨까요? 그에게는 수백 명의 고객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소득원이 수백 개나 되는 것이지요.

사실 사업가가 되는 데에는 상당한 재정적 위험이 따른다. 그러나 사업가들은 자신의 위험 부담이나 혹은 최소한 위험에 대한 인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나름대로의 몇 가지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나는 내 운명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

2. 위험이란 무모한 고용주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3. 나는 어떤 문제건 풀어 나갈 수 있다. 

4. 최고경영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회사를 차리는 것이다. 

5. 내가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에는 한계가 없다. 

6. 매일 위험과 역경을 접하면서 나는 하루하루 더 강하고 현명해진다. 

사업주가 되려면 자기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욕망도 있어야 한다. 만일 당신이 회사라는 환경 밖으로 나가기 두려워한다면 기업가는 당신의 천직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인터뷰했던 가장 성공한 사업가들은 공통된 특성 한 가지를 가지고 있었다. 즉, 그들은 모두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있으며, 홀로 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수백만 달러의 재산을 지닌 어떤 백만장자가 자기 사업을 하는 것에 관해 우리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잠시 생각해 보자. 

오늘날에는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직업을 가진 직장인들이 더 많습니다. 직이 말해서, 성공한 사람이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직장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나서 아침까지 기다릴 수 없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나는 항상 그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직장에 가서 일을 시작하게 될 때까지 안달이 나서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도 이와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그와 같은 부류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사업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 대부분의 성공한 사업가들은 자기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다. 우리가 정의하는 용기란 어떤 것인가? 용기란 '두려움을 불러내어 맞서는 태도'이다. 그렇다. 용기 있는 사람들, 즉 기업가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두려움을 느끼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성공하는 것이다. PAW들은 무언가를 성취하고, 부를 창조해 내며, 재정적으로 독립하기를 원한다. 반면 UAW들은 대개의 경우 상류층 생활 방식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 

여기까지 책의 내용이다. 이 책은 1996년에 쓰였다. 지금과 환경은 다르지만, 인간의 행동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은 더 강해졌을지도 모른다. 인터넷과 미디어는 소비를 더 빠르고, 더 넓게 확산시킨다. 나는 위 글에서 한 가지를 깨달았다. 이 사실을 전달하는 것조차, 사람들에게는 불편함과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여러 책을 읽으며 시야가 넓어질수록 우리가 얼마나 소비 중심의 사회 속에 살고 있는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 흐름은 생각보다 강하다. 문제는, 인지하고 있는 나조차도 쉽게 휘말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소유, 무소유, 소비, 존재에 대한 철학을 탐구하고, 이 흐름을 나만의 언어로 정리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기로. 그리고 그것을 인식 전환 콘텐츠, 즉 애니메이션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이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내가 하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가질지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미 느끼고 있다. 지금의 직업보다, 내 개인 시간을 사용해 지식을 쌓고, 운동하고, 창조하고, 스스로를 통제하며 성취하는 이 과정이 훨씬 더 자유롭고, 더 가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안에서 나는 비로소 '나로서 존재하고 있다'는 감각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이 시간을 더 늘릴 것이다.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그 과정 속에서 나만의 사업을 만들 것이다. 그리고 결국, 재정적으로 독립할 것이다. 

이 책은 누군가의 경험이거나, 저자가 직접 보고 시작된 기록이다. 나는 아직 그 세계에 속해 있지 않다. 실제 백만장자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적도 없다. 그래서 이 기록들이 진짜인지, 미디어가 만들어낸 현실이 진짜인지 지금의 나는 쉽게 구분할 수 없다. 결국 나는 타인의 경험, 혹은 만들어진 경험을 빌려 세상을 이해하고 있다. 조금은 멀고, 조금은 간접적이지만 지금 나에게 가장 현실적인, 그리고 나다운 진실은 이 책에 더 가깝다. 그리고 언젠가, 이 문장들이 아닌 나의 경험으로 세상을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PAW Layer:

[5] 봉급자라는 안전지대를 넘어, 나만의 사업체를 소유하고 운영하기;

직장= 1 layer

사업= multiple layers

[6] 소비 지상주의라는 사회적 흐름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그 노이즈에 휘말리지 않는 독립적인 시나리오를 작성하기.

물질적인 콘텐츠가 아닌 추상적인 콘텐츠 작성; 철학 기반 

굿즈 사업도 마찬가지 



[1] Philosophical inspirations :

Erich Fromm -- To have or To be?

Jeremy Rifkin -- The age of Access